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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당 주변 전세 구하기 - 구해줘 홈즈 74회 (수지 동천동, 분당 구미동, 분당 율동, 성남 수정구)

지난주 6일에 방송된 구해줘 홈즈에서는 분당/광주 소방서에 근무하고 계신 신혼부부가 4억원대 전셋집을 구하는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분당지역이 제가 20여년 넘게 거주해온 지역이기도 하고 최종 체택된 "신혼뷰뷰하우스"가 위치한 성남 수정구에도 얼마간 거주한 경험이 있어 이날 방송된 지역에 대해서 포스팅하는게 좋겠다 싶더라구요.


 최근 온 국민의 관심이 부동산에 쏟아져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인터넷 기사, 유튜브, TV 에서 연일 다루어지고 있는것들이 집, 부동산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다시금 전세 대란이 불고 있는데요


 안그래도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분당지역에 4억원대 전세매물이 얼마나 괜찮은것이 있을까 궁금해서 저도 방송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매물에 놀랍기도 했지만 지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 저쪽이라면 저정도 할수 있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네요. 


 참고로 수지 성복동은 제가 잘 모르는 지역이라 포스팅에서는 제외했음을 알려드립니다.





등장한 집들의 공통적으로 아쉬운점


  주인공 소방관 부부께서는 교대 근무때문에 편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그때문에 주변이 조용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꼭 그 희망사항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날 소개된 대부분의 집들이 대부분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 많았습니다. (분당이라는것을 감안했을때)


 물론 차를 타고 나서면 5분~10분거리에 충분한 편의시설들이 있지만 도보로 왕복할만한 곳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신혼부부라 두분이서만 생활하신다면 문제가 없으나, 만약 아이들이 있고 또 그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랄때까지 장기간 거주를 생각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지역입니다.

 많은 분들이 학군때문에 분당을 거주지로 고려하시기도 하는데 이런부분은 만족시키기 힘든 지역이었습니다.

 성남 수정구는 인프라적인 아쉬움은 상당히 덜어주는 편이지만 분당과 성남의 생활 환경은 상당부분 차이가 있다는것을 아마 지역 주민분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것 입니다. 



분당 율동 - 율동 계단집
 

 율동은 분당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현동과 대로를 끼고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소개된 율동 계단집은 율동공원을 지나 그 안쪽에 자리잡은 곳이라 주변 녹지에 더 가까운 집이라고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숲세권이라 할만큼 조용한 곳이고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가격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할수 있는 곳입니다.


 집은 너무 아름다웠고 특히 공간활용의 이점을 살린 나선형 계단으로 이어지는 복층 공간이 좁지 않았고 그곳에서 이어지는 야외 옥상이 매력적 이었습니다. 




수지 동천동 - 정원을 위로 한 집


 주택만 두고 봤을때는 일명 "가성비" 최강이었던 곳이 동천동의 정원을 위로 한 집이었습니다.

 방송에서 나온것 처럼 대장 IC 인근 지역인데 전원주택에 가까운 타운하우스이기 때문에 주변인프라는 거의 없다시피한 곳입니다.

 하지만 탁트인 뷰와 층층이 잘 구성된 내부와 2층에 위치한 정원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젊은 신혼 부부를 위한 곳이라기 보다는 은퇴를 앞둔 중년의 부부에게 더 적합한 곳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분당 구미동 - 구미가 당기는 집

 
  판교를 제외하고 분당을 크게 나누면 지하철 분당선의 역들에 따라서 나눌 수 있습니다.

 야탑 - 이매 - 서현 - 수내 - 정자 - 미금 - 오리.

 이 역들중 분당선의 마지막 역 오리역이 바로 구미동이 위치하고 있는 곳입니다.

 무지개 마을은 오리역에서 도보로는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이날 소개된 집 바로 뒷편에 대규모 상가단지가 있어서 인프라는 전혀 부족하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분당이라는 지역 특성상, 대단히 좋은곳이라고 말할수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구미가 당기는 집은 전형적인 아파트에 가까운 구조라 특별한 느낌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옥상의 공용공간도 없는것보다는 훨씬 낫지만 글쎄요... 주변에 고층 아파트들도 많은 곳이라...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는 다소 무리가 있을것 같네요. 


 성남 수정구 - 신혼 뷰뷰 하우스

 이날 방송에서 최종 선택을 받은 신혼 뷰뷰 하우스. 


 소방관 부부분들의 선택에 전혀 이견이 없었습니다. 

 성남 구 시가지 보다 분당이 각광 받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고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아이들 키우기에는 분당이 더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날 소개된 것처럼 보다 낮은 가격으로 더 좋은 생활공간을 누릴수 있다는 장점을 누가 무시할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몇년간 머물었던 신혼집과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길이 많이 막혔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오랫동안 거주했던 지역이라 오늘 포스팅은 주관적인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쉬운 부분을 많이 말씀드렸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곳들인 만큼 이 지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시간내서 돌아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